국내 6개 지방자치단체가 시멘트 제조 공정에서 사용하는 대체 연료를 과세하는 방안을 추진해 세계적인 탈탄소 흐름에 역행하고 있다는 지적이 산업계에서 나오고 있다. 글로벌 시멘트 업계는 탄소 배출량이 많은 화석연료 대신 폐플라스틱·폐비닐 등 폐합성수지를 대체 연료로 활용하는 방식으로 탄소를 저감하고 있는데 이를 되레 규제하려는 움직임이 국내에서 일고 있는 것이다. 유럽연합(EU) 등이 친환경 공정 도입에 대한 인센티브를 제공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전환을 촉진하고 있는 반면 국내에서는 관련 규제 강화를 추진하는 ‘기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셈이다.
우유팩을 어렵게 재활용해 생산한 화장지(휴지) 업계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과거에는 재활용 화장지의 수요가 컸는데 중국과 동남아시아의 100% 새 화장지가 싼값에 유입되자 공공기관도 재활용 화장지를 점점 외면하고 있다. 제도의 허점 때문에 수입산 화장지가 '국내산'으로 둔갑해 팔리면서 국내 재활용 화장지 업계가 더 절박한 생존 경쟁으로 내몰리고 있다.
글로벌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Amazon)이 공급망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자사의 '스코프3' 배출량 중 50% 이상을 차지하는 협력업체에 운영시설을 어떻게 탈탄소화할지에 대한 계획을 제출하도록 요구하고 나섰다. 회사는 이같은 계획을 제출하고 실질적인 탈탄소화 성과를 내는 공급업체와의 계약을 우선할 방침이다.
SK그룹이 SK(주)의 알짜 자회사인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에 이어 손자회사 에센코어까지 SK에코플랜트의 자회사로 편입시키기로 한 것은 SK에코플랜트를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인공지능(AI) 관련 기업으로 육성해나가겠다는 구상에 기반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각각 몸값이 1조원대인 두 회사를 편입할 경우 기업가치를 단번에 2조원 이상 끌어올릴 수 있어 2026년까지로 약속한 기업공개(IPO)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음식물 쓰레기를 퇴비로 만드는 과정에서 강력한 온실가스인 메탄이 다량 발생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메탄이 온난화에 미치는 영향은 이산화탄소의 80배다.
17일 기후솔루션은 ‘묻어도 새어 나오는 메탄, 음식물쓰레기: 음식물폐기물 처리 방법별 메탄배출계수 및 메탄회수계수 산정 결과를 중심으로’ 보고서를 통해 음식물 쓰레기의 처리 방법에 따른 메탄 발생량을 국내 최초로 분석했다. 분석 결과 퇴비화, 바이오가스화, 소각, 매립 등의 처리에 따른 메탄 발생량 가운데 54%가 퇴비화된 음식물에서 나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음식물 폐기 방식의 20%를 차지하지만 메탄 배출량은 54%다.
M&A 중개업 종사자 대상 KPMG 조사 결과 71%가 ESG 요소 중요해졌다 답변 응답자 절반이 ESG 실사 후 거래 중단 경험 지속가능성 관련 위험과 기회의 재무적 영향 식별 중요
기업 인수‧합병(M&A) 과정정에서 ESG 실사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회계·재무 컨설팅 기업 KPMG가 유럽과 중동 및 아프리카, 아시아 태평양, 미주 대륙 등의 35개국에서 활동하는 M&A 중개업 종사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60%에 가까운 응답자가 ESG 성숙도가 높게 나타난 기업에 프리미엄을 지급할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고 ESG투데이가 16일 보도했다. 응답자의 24%는 이런 기업에 6%를 초과하는 프리미엄을 지급할 의사가 있다고 답변했다.
2025년부터 30가구 이상 민간 공동주택(아파트)에 5등급 수준의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 의무화가 시행된다. 이로 인해 공사비 상승 요인이 발생하게 되어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은 건설업계의 최대 화두로 부상했다.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은 ▲건축물 에너지 효율 등급 1++ 이상 ▲에너지 자립률 20% 이상 ▲건물에너지 관리시스템(BEMS) 또는 원격 검침 전자식 계량기 설치 기준 등을 충족해야 한다. 이때 건축물 에너지 효율 등급과 에너지 자립률은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개발한 '건물 에너지 해석 프로그램'(ECO2)의 시뮬레이션 결과로 판단한다. 에너지 자립률에 따라 1~5등급으로 분류하는데 5등급은 에너지 자립률 20~40%다. 2020년부터 연면적 1000㎡ 이상 공공 건축물의 인증이 의무화됐다.
울산 북구의 한 버스승강장. 전기차 폐배터리를 재활용해 일반 승강장을 업그레이드한 '스마트' 승강장입니다. 재활용한 폐배터리는 측면에 부착된 스마트 에너지관리시스템안에 들어있습니다. 스마트 승강장에서 사용되는 전기는 100% 이 폐배터리를 통해서 활용됩니다. 폐배터리를 통해 전기를 공급받으면서 승강장의 서비스 수준은 한층 높아졌습니다. 사람이 승강장 안으로 들어가면 냉난방기가 작동하고, 휴대폰 무선 충전기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실외 에어 송풍기도 눈에 띕니다. 전력과는 상관 없지만 자전거 방지턱과 친환경 비닐 등 보통의 승강장에선 볼 수 없는 편의시설도 갖추고 있습니다.
SK㈜가 미래핵심사업인 ‘에너지·환경’ 보유 지분을 확대했다. 구조재편으로 자회사 간 시너지를 통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면서 지주사 기업가치는 높이는 것이다. SK㈜는 임시이사회를 열고 SK이노베이션과 SKE&S를 합병하는 안건과 에센코어와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를 SK에코플랜트 자회사로 재편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고 19일 밝혔다. 재편이 끝나면 SK㈜의 이노베이션 지분율은 36.2%에서 55.9%로, SK에코플랜트 지분율은 41.8%에서 62.1%로 각각 높아진다. SK이노베이션과 SK E&S는 지난 17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합병 안건을 의결했다.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 비율은 1대 1.1917417이다. 양사 합병은 다음달 27일 임시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11월1일 마무리될 예정이다. 합병에 따른 존속법인은 SK이노베이션이 된다. 양사가 합병하면 자산 100조원, 매출 90조원 이상의 초대형 에너지 기업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