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은 인류에게 꼭 필요한 소재지만, 온실가스 배출의 문제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한계를 지닌다. 철강의 원료가 되는 철광석은 철Fe과 산소O가 결합하여 이루어진 헤마타이트Hematite와 마그네타이트Magnetite, 괴타이트Goethite와 같은 광석을 원료로 한다. 철Fe과 결합된 산소O를 떼어내기 위해서는두 원소에 대해 강력한 친화력을 가진 원소가 필요하다. 현재까지는 가장 값싼 원소로 탄소C를 사용했다. 철Fe과 결합된 산소O를 탄소C와 결합시켜 이산화탄소CO2또는 일산화탄소CO형태로 자연으로 배출하는 것이 철의 제련반응이다. 문제는 이렇게 배출된 가스가 온실가스의 주범이 되고 있는 것이다. 철강산업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약 7%를 차지하며, 이의 대부분은 철광석 제련 공정에서 발생한다. 따라서 과학자들은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는 다른 값싼 환원제를 사용한 공정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데이터 인프라 기업들이 산업의 탈탄소화를 중심으로 기후변화 대응 활동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국내 대표 데이터 및 통신 기업인 LG유플러스는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주요 전력 사용처인 데이터센터IDC, Internet Data Center 와 통신국사의 친환경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홍렬 LG유플러스 커뮤니케이션센터 ESG추진실장은 “데이터 인프라의 탈탄소화를 통신사의 빼놓을 수 없는 ESG 경영 화두”로 꼽았다.
통신업의 온실가스배출은 직접배출보다 전력 사용으로 인한 간접배출이 대부분을 차지한다(99.5%). 최근에는 5G 상용화와 IDC 증설로 간접배출량이 더욱 늘고 있다. 온실가스 배출량의 70%는 네트워크 장비, 20%는 IDC, 10%는 기업 건물에서 나온다. LG유플러스는 데이터 인프라의 탈탄소화를 위해 2022년 K-RE100에 가입했고, 2050년까지 사용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온실가스 감축 로드맵을 수립했다.
시가총액 세계 1위 업체인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가 15일(현지시간) 지속가능성 보고서에서 2020년 이후 지난해까지 탄소 배출이 30% 가까이 폭증했다고 밝혔다. MS는 자사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가 인공지능(AI) 수요 폭증으로 데이터센터를 확대하는 과정에서 공급망의 탄소 배출이 크게 늘었다면서 2030년 탄소 순배출 제로 목표 달성을 위해 공급 업체들에 재생에너지 사용을 의무화하겠다고 밝혔다.
전력 소모가 극심한 인공지능(AI) 인프라 확대가 그 배경인 것으로 분석됐다.
AI 열풍이 기후 위기를 심화할 것이란 우려가 MS 사례로 다시 확인됐다.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MS는 15일(현지시간) 연례 지속가능성 보고서에서 AI와 클라우드 컴퓨팅 시스템 구동을 위한 데이터센터 구축 등의 이유로 탄소 배출이 30% 가까이 폭증했다고 밝혔다.
현대글로비스가 제주도에서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 관리 체계를 구축한다. 현대글로비스는 제주도, 제주 테크노파크(TP)와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 산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전날 제주도청에서 열린 체결식에는 이규복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왼쪽부터)와 오영훈 제주도지사, 문용석 제주TP 원장 등이 참석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제주도에서 발생하는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의 재활용과 재사용 사업화에 나선다. 대기환경보전법에 따르면 전기차 구입시 정부 보조금을 지원받는 소유주는 차량 등록 말소 시 지방자치단체에 차량 배터리를 반납해야 한다. 제주도에서는 2021년 전에 등록된 전기차 2만1000대가 배터리 반납 대상이다.
최윤범 회장, 美 블룸버그통신 인터뷰…“미국 도시광산은 큰 기회” “도시 폐기물서 금속 추출해 자원순환…글로벌 에너지전환 주도”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자원순환 등 신사업으로 글로벌 에너지 전환의 흐름을 주도하는 기업이 되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 특히 미국의 ‘도시 광산’ 등을 활용해 현재 연 3만톤가량인 구리 생산량을 오는 2028년까지 15만톤으로 늘리겠다는 구체적인 목표도 내놨다.
최 회장은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진행한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은 우리에게 큰 기회를 제공한다”고 강조하면서 이같이 계획을 밝혔다. 이와 함께 오는 2026년 가동할 계획인 올인원 니켈제련소 등 고려아연의 신사업 전략에 대해서도 소개해 주목됐다.
경기 파주시가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최초로 'RE100' 산업 육성을 위한 법적 기반을 마련했다. 파주시는 '파주시 RE100 산업의 육성 및 지원 조례안'이 지난 14일 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16일 밝혔다.
'RE100'은 '재생에너지(Renewable Electricity) 100%'의 약자로서 기업이 쓰는 전력을 100% 재생가능 에너지로 충당하겠다는 글로벌 캠페인이다. 시에 따르면 이번 조례 제정을 통해 'RE100'을 추진하고자 하는 파주 기업에 대한 지원 근거가 마련됐다.
앞으로 산업폐기물을 처리하는 민간 소각장이 공공 소각장의 기능도 하게 된다. 2026년부터 수도권에서 쓰레기 직매립이 금지되면 가정에서 나온 모든 쓰레기는 소각장으로 가야 한다. 그런데 주민 반대로 공공 소각장 증설은 쉽지 않은 상황이라 ‘쓰레기 대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를 대비해 지방자치단체에서 공공 소각장을 더 짓지 않고도 쓰레기를 처리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두겠다는 것이다.
15일 환경부에 따르면,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민간 소각장의 생활폐기물 처리량이 늘어날 전망이다. 주로 산업폐기물을 처리하던 민간이 공공소각장의 대안이 된 건 2026년 수도권, 2030년 전국에서 쓰레기 직매립이 금지되기 때문이다.